나는 라티오누시와 그의 동료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우리 일행은 나의 도코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 플랫폼을 다시 탔다. 이번에는 다른 루트를 택했다. 대규모 경작지 위로 날아가면서 자주 멈췄다. 큼직한 이삭이 주렁주렁 달린 밀밭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내게 주기 위해서였다. 흥미로워 보이는 도시 위로도 날아갔다. 크고 작은 건물이 모두 도코 형태로 돼 있는데 그것들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가 전혀 없었다. 이유를 알게 됐다. 그곳 주민들은 어디를 갈 때 라티보크가 있든 없든 ‘날아서’ 다닐 수 있었다. 그러니 정식 도로가 필요 없었다. 우리는 거대한 도코 안팎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지나쳤다. 우주공항에서 봤던 도코들과 규모가 비슷했다. “이 도코들은 ‘식량 공장’ 입니다. 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