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문명/UFO와 우주법칙

제5장 우주인 성자와의 회견

기른장 2022. 6. 15. 21:42

「친구여.」

 

위대한 성자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여기에 와서, 작은 원반 비행체와 이 커다란 모선 속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두루 보았을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지구에 돌아가서 그대 동포들에게 알려 줄 지식을 충분히 얻었을 것이다. 이 대기권 밖이 얼마나 유동하는 입자로 채워져 있는지도 알았을 것이다. 형태를 지닌 것은 모두 이 무형의 궁극물질에서 존재로 이르게 마련이다. 거기에는 처음도 끝도 있을 수 없다.

 

광대한 우주 안에는 지구인이 행성이라고 부르는 천체가 무수히 많다. 만물이 그런 것처럼 모두가 그 크기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우리들의 행성은 지구와 매우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그 대부분의 행성에는 인간이 살고, 그대들이나 우리와 같은 인간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와 같은 생활방식을 가진 인류도 있고, 성장과정에서 아직도 그러한 단계에 이르지 못한 별도 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그들 각 세계에 이르기까지 만물이 체험하는 긴 생장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각 행성은 가운데 있는 태양의 주위를 다른 행성과 정확한 기간을 유지하면서 동등하게 운행하며, 하나의 통일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대들 같으면 그것을 <태양계>라고 부르리라. 어느 경우에라도 우리가 우주여행을 통해서 얻은 지식으로는 하나의 <태양계>는 12개의 행성을 갖고 있다. 또한, 12개의 이러한 태양계가 태양에 해당하는 중핵(中核)의 주변에 결합되어 있고, 이것이 지구의 과학자들이 말하는 <섬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섬우주가 다시 12개 모여서, 많은 성(城)으로 이루어진 <아버지>의 집안으로 모여서, 보다 더 광대한 통일체를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이 무한히 되풀이되어서 이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 행성과, 우리들의 태양계 안의 다른 행성에서는 그대들이 이른바 <인간>이라고 부르는 생물이 성장하고, 각양각색의 발전단계를 통해서 지구인이 감히 생각도 못할 만큼 지적(知的)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진전하고 있다. 이 발전은 다름아니라, 그대들이 <자연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에 따름으로써 성장해 왔다.

 

알다시피 우리들은 그대들이 방안을 왔다갔다 하는 것과 같이 간단하게 우주를 여행하고 있다. 우주를 마음대로 드나든다는 것은 행성이나 인간뿐만 아니라 온갖 생동체(生動體) 안에 잠재하는 여러 법칙을 몸에 익힌 사람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주의 이와 같은 두 천체간의 거리, 또는 각 세계간의 거리는 지구에서 생각하고 있는 그러한 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찍이 지구의 대륙간의 거리는 대단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서로 왕래하는 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비행기가 이 거리를 완전히 단축해서, 전에 소요되었던 시간의 몇 분의 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거리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대들이 지식을 넓혀 무한한 우주에서 작용하고 있는 법칙을 배우게 되면 앞으로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이 아직 생각조차 못한 다른 일면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신체는 어느 행성에서나 적응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행성의 크기나 나이에 따라 대기상태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그대들이 지구의 해면과 수천 미터의 산악에서 체험하는 그 정도의 차이 밖에는 안 된다. 남보다 이런 변화에 예민하게 영향을 받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익숙해지고 마는 법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주여행에 무거운 헬멧과 부속 파이프를, 그밖에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한 걸로 알고 있고, <만화>에서 전문가의 진지한 이론서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그런 그림을 볼 수가 있다. 이 점을 생각할 때 나는, <우주> 안에서 지구가 가장 뒤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다. 내 생각을 알아차렸는지, 이 위대한 성자는 거침없이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가장 낮은 발달상태에 있지만 다른 태양계의 행성에는 사회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지구의 수준에까지 이르지 못한 주민이 사는 행성이 있고 또한 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진보를 이루어 우주여행 등을 할 수 있으면서도 개인적·사회적으로는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는 행성도 있다.

 

태양계에서 지구를 빼놓은 모든 행성의 주민은 우주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주민들이 가까운 곳 밖에 가지 못하는 별도 있고, 태양계를 넘어서서 다른 <태양계>에 까지 원거리 여행이 가능한 별도 있다.

 

생명과 우주에 대한 그대들의 이해는 매우 빈약하다. 그 결과 아무래도 다른 세계나 <우주>의 구성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기 쉬운 것이다. 게다가 그대들 자신에 대해서도 아주 무지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지구상에서도 좀더 진실을 알고자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대를 여기까지 데려온 까닭도 그들에 대한 하나의 도움으로서 우리의 지식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그것을 나누어주고자 생각했기 때문이다.

 

먼저 그대들이 절실히 깨달아야 할 일은, 다른 행성들의 주민들도 근본적으로는 지구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다. 다른 세계에서도 삶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그대들과 같다. 모든 인류는 천성(天性)으로서-비록 그 천성이 아무리 깊게 파묻혀 있다 할지라도-더 높은 곳으로 승화하려는 욕구가 있다. 지구의 학교제도는 어떤 의미에서 이 생명진화의 과정을 모방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학교에서는 한 단계 한 단계 진급해서 더욱더 높은 완전한 지식을 몸에 익혀 나간다. 똑같은 식으로, 인간도 행성에서 행성으로, 태양계에서 태양계로 나아가, 우주의 성장과 활동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다 깊은 이해와 보다 높은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이 교훈으로 성자는 지구의 개개인들이 그럴 생각만 가지면 지구보다 더 높은 차원의 행성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말해 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우리도 언젠가는 이 우주인들처럼 우주를 지배하는 여러 법칙을 배워서 그들이 하는 것처럼 다른 세계를 방문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를 자문해 보았다. 나의 마음속에서 고개를 든 의문에 대해서는 성자는 별로 대답을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계속 말을 계속했다.

 

「그대들 지구인은 <시간>이라는 것에 너무 묶여 있다. 그러나 그대들의 시간으로 생각을 해도 우주여행이 가능할 즈음에는, 얼마나 빨리 다른 행성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이 모험에 관해서 지구인은 새로운 말을 만들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우리의 우주선-지구인은 비행접시라고 부르고 있지만-이 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난다라고 하는 말은 지구의 비행기의 작동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구인이 말하고 있는 것 같이 <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느 기계적 조작으로 인력을 무(無)로 만든다. 그것을 그대들은 <무중력 상태>라 부르는데, 우리는 이렇게 함으로써 인력의 간섭이나 저항에서 완전히 해방된다. 우리의 우주선이 방향을 급각도로 바꾸거나, 지구의 비행사나 과학자가 신비롭게 생각할 정도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음은 이 때문인 것이다.

 

이 인력(gravity, 중력)을 지배하는 일이야말로 어떠한 별에 안전히 접근하거나 떨어져 나오는 데 필수적인 지식으로 여러 가지를 그대들에게 가르쳐 줄 수가 있다. 유익한 이 지식을 우리는 기꺼이 그대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은 우리의 다른 행성들처럼 서로 평화와 우호와 모든 인류의 복지를 위해서 산다는 것을 배우지 않았다. 만일에 우리가 그대나 다른 지구인에게 이 힘(추진력)의 이용법을 가르쳐 준다면 아마 지구인들 중에는 곧 우주여행선을 건조해서 거기에 무기를 적재하고, 다른 우주세계를 정복하여 자기 것을 만들겠다고 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현재 지구에는 군사기지로 사용할 목적으로 달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이의 획득을 노리고 있는 집단이 몇몇 있음을 알고 있으리라. 많은 지구의 과학자들은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에 행성 사이를 항행하는 우리의 우주선 같은 것을 건조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것은 물론 다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구인이 현재의 지구상에 팽배한 이기적인 개인생활보다, 차라리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있는 우주적인 대생명(大生命)을 안고서 사는 것을 배울 때까지는 결코 우주인의 짝이 될 수 없다. 지구인이 대규모로 온다든가 체재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대들은 더욱더 대기권 밖에 대해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당신들이 공간을 움직이는 것은 우주 자체에 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언제나 쓰고 있는 비유를 생각해 냈다. 우주를 항상 움직이고 있는 광대한 바다로 비유하는 것이다. 지구의 순양선(巡洋船)들은 대해의 물결을 타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

 

성자가 말했다.

 

「정말로 그런 것이다. 지구의 과학자가 이 원리를 연구하면 차츰 우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것이다. 자연 자체는 열린 마음으로 찾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그 비밀을 털어놓는 법이다.

 

이미 들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배우기 위해서 우주여행을 한다. 우리의 우주선에는 여러 가지 기계장치가 있지만, 그대가 본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도 보지 못한 것이 수두룩하다. 지구에서는 우리의 우주선을 모두 <원반>이라는 말로 일괄하고 있지만 목적에 따라 크기나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 가장 큰 우주선은 절대로 지구의 대기권 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실지로 그들은 지구의 바깥 수백만 킬로미터 안에 결코 접근한 일이 없다. 이 거대한 우주선단을 타고 여행하고 있는 수천 명의 인명을 위태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인이 성장해서 보다 더 우주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안에 만일 지구에 불시착하지 않으면 안 될 사태가 벌어진다면, 우리는 곧 파멸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친구여, 지금 우리가 지구에 자주 찾아오는 까닭은 주로 현대 지구인을 위협하고 있는 커다란 위협에 대해서 경고를 주기 위해서인 것이다. 우리는 그대들의 우주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정통하다. 그렇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그대들을 계발(啓發)하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대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가르쳐 주려는 지식을 지구인은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귀머거리가 되어 자멸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지구인이 할 일이지, 우리에게 결정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형제와 지구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그대에게 지구에서의 핵폭발이 우주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한 일이 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인가? 설령 이 폭발실험에서 발생하는 힘과 방사능이 지구 밖의 영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도, 이 방사능이 지구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은 분명하다. 핵분열이 일어나면 끝내는 죽음의 재가 대기 속에 충만하게 될 것이다. 이 사실을 지구의 과학자도 군사 관계자도 <핵폭발> 때문이라는 것을 당연히 인정하고 있다.

 

이 폭발에서 발생하는 방사능이 현재는 지구에서 그렇게 멀리까지 미치지는 않고 있다. 그것은 공기보다는 가벼워도 공간 자체보다는 무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일에 지구의 인류가 전면전쟁으로 돌입해서 서로 핵폭발을 계속하게 되면 지구의 인간은 거의 멸종하게 된다. 육지는 불모의 땅으로 변하고, 바다는 오염되어 앞으로 오랜 세월 생물의 생존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우리 은하계의 균형을 깨뜨릴 만큼 지구라는 천체 그 자체가 파괴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는 직접적으로 지구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우리도, 장차 오랜 기간에 걸쳐 어렵고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대한 폭발이 계속되면 거기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지구의 대기권을 뚫고 우주에까지 침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로 전쟁이 발생할 경우, 그들은 어느 정도로 지구인을 저지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느끼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성자는 내 마음속에 생긴 이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알다시피 지구의 형제들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강력한 힘을 사용하여 지구인의 힘 정도는 무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제아무리 자위수단이라 하더라도 우주의 형제를 서로 죽이는 짓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전쟁을 막으려면 그들에게 지구인이 어떠한 일을 벌이려고 하는지를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현재 그렇게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인간은 무지한 까닭에 전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성자의 얼굴은 빛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두 눈은 내부에 감춰져 있는 어떤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성자는 부드러운 말씨로 계속했다.

 

「살아 있는 동안 인간은 이른바 유토피아, 즉 완전한 세계를 꿈꾸지 않는 자가 없다. 인간이 상상한 것으로 존재치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반드시 그 어느 실재성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실현 불가능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구상에서도 실현은 가능한 것이다. 우리 은하계의 다른 행성에 사는 인간은 이미 그것을 실현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지구에는 그 완전한 세계는 반드시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것이리라>고 외치는 얼간이가 있다. 친구여, 생각해 보라.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모든 것에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완전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행복하다. 또한 삶에 대해 지루함을 느끼는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산의 정상에 도달하면 보다 더 높은 산이 저편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렇게 해서 언제나 완전을 향해서 전진하는 것이다. 다음 산의 높이를 재자면 그에 앞서 사이에 가로놓인 골짜기를 건너지 않으면 안 된다.

 

우주의 법칙에 대한 이해력은 향상되기도 하고 정체되기도 한다. 현재의 우리도 그렇지만 반드시 지구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식에 의해서 향상되면서, 이 같은 원리에 의해서 지구인은 동포에게 폭력으로 대항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같은 확신이 있으며, 그 때문에 인간은 설령 시행착오로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자신의 운명을 형성해 나갈 권리가 신(神)에게서 주어져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 사실은 집단이나 국가나 민족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향상과는 동떨어진 내리막길도 상당히 있지만, 마찬가지로 오르막길도 수없이 많이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은 전자를 택하고 다른 사람은 후자를 택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형제인 두 사람을 따로따로 갈라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정말로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 광대무변한 창조 세계에서는 유일한 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지구상에서 몇 번이나 우리는 <행복에의 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좋은 말이다. 향상이야말로 행복이며 만물은 처음부터 오르막길을 따라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하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들과는 서로 형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구에 악한 것, 악한 인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주법칙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유일한 최고 존재>의 우주적 생명력에 안겨 있으면서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미 들어서 알겠지만, 우리의 세계에서는 이 <창조주의 법칙 Creator’s laws>을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에서는 아직 말로만 지껄이는 단계에 있을 뿐이다. 그대가 지금 알고 있는 교훈만이라도 실행한다면 지구인들은 서로 죽이기를 곧 그만두게 될 것이다. 저들의 동포·집단·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저들이 태어난 지역, 이른바 <고향>의 테두리 안에서, 선과 행복의 성취를 삶의 보람으로 알고 살아갈 것이다.

 

앞으로 지구 전체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서 지구인은 놀라게 될 것이다. 현재 그대들은 온 세계에 방송매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인에게 의혹과 비난이 아니라 사랑과 관용을 가르치는 성명을 내보내면, 그것을 받아들일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나타날 것이다. 지구인의 대부분은 투쟁에 지치고, 그 여파로 생긴 참상에 지겹도록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바로는, 그들은 이 공포로부터 구해 줄 삶을 갈망하고 있고, 또한 그 지식에 굶주리고 있다. 이것은 여태까지 없었던 일이다. 우리는 그들의 마음이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의 결과는 제 3차 대전의 씨를 뿌리고 키우는 구실 밖에 하지 못했음을 지구인은 이미 보고 깨닫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 도처에 퍼져 있는 사랑과 관용을 받아들일 마음이나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협력만 있으면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하겠다. 친구여, 때는 급박하다. <무한한 아버지>의 축복을 받아, 그대의 사명을 다하는 데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와 마찬가지로 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른 사람들(원반과 접촉했던 사람들)의 소리에 합세해, 그대의 목소리를 더욱 드높혀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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