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인술

스와이소우 운동 -기력이 없을때

기른장 2010. 1. 10. 23:58

스와이소우 운동

스와이소우 운동은 도인술의 하나로서 최근 중국에서 연구 고안된 가장 간단하고도 새로운 것이다. 중국은 변화가 한참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중국에서 가장 힘을 들이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특히 의료의 정비이다. 물론 서양의학도 열심히 연구되고 있으나 이미 일본에 까지도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침이나 뜸 등의 전통의학을 새롭게 보는 작업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일본에서 말하는 소위 한방의학의 모국이기 때문에 민간요법의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중국은 이와 같은 민간요법을 하나하나 모아 들임으로써 전통의학을 재정리하려고 하는 것이다.

석원명(石原明)의 한방(漢方)에 의하면 그와 같이 하여 모아진 전통의학의 "비방"은 예를 들면 하북성(下北省)에서는 16만 건, 복건성(福建省)에서는 70만 건 이상이나 있었다고 한다. 한 성(省)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라면 중국 전토를 합계할 때 정신을 잃을 정도의 비방이 모아졌을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목욕탕 손님의 발에 있는 티눈이나 콩이 생긴 것을 빼는 비방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그 중의 한건으로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모아진 민간요법을 이번에는 전문가가 방법이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여 대체로 1,560종 정도로 줄여갔다. 이것을 비교 연구한 결과 치료법으로서는 도인술(導引術)이 가장 뛰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더욱 진보하여 무수한 도인술(導引術)의 특징들을 끌어 모아서 누구나 할 수 있고 치료효과가 높은 도인술(導引術) 하나만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시켰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와이소우 운동"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의 민중체조로서 유명한 태극권(太極券)이 있다. 스와이소우 운동도 이 태극권과 마찬가지로 민중들의 건강법으로 보급되어 오늘날 같은 붐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겠다. 생각해보면 가장 뛰어난 민간요법으로서 도인술(導引術)을 찾아낸 중국의 전문가는 과연 혜안(慧眼))이라 하겠다.


스와이소우 운동의 방법

스와이소우란 손을 흔들며 나쁜 것(邪氣)을 짜는 것이다. 스와이소우란 말은 "흔든다", "떨쳐버리다"라는 뜻이다. 예를 들면 스와이 차(車)라고 하면 열차가 연락기(連絡機)를 떼어 버리고 차 칸을 떼어내는 것이며, 스와이 화(貨)라고 하면 가게에 진열된 물건의 견본을 말한다. 스와이 객(客)이라고 하면 여자가 손님을 거절하며 떠나가면서 손을 흔드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것에 사용된다.

스와이소우란 간단히 말하면 양손을 앞뒤로 흔드는 것인데, 무엇인가를 떨쳐 버린다는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단순히 양손을 흔드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무엇인가 나쁜 기(氣)를 떨쳐 버린다, 쫓아 버린다. 이것이 스와이소우의 바른 뜻이다. 나쁜 기(氣) 즉 몸안에 결림, 맺힘, 막힘의 원인이 되어 온갖 병을 생기게 하는 "사기(邪氣)"를 쫓아내는 것이다. 사기(邪氣)를 떨쳐 버리고 병과의 관계를 끊어 버리는 것을 뜻한다.

도인(導引)의 첫 목표는 몸안의 사기(邪氣)를 쫓아내고 기(氣) 를 몸안 구석구석까지 정상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혈액도 임파액도 자연상태로 몸안을 고루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스와이소우 운동은 그와 같은 상태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겠다.

 


양손을 앞뒤로 흔드는 간단한 체조


스와이소우 운동은 몇번이나 말한 것처럼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순서를 따라 말하자면 첫째로 상반신과 양다리를 반드시 하고 땅위에 힘있게 선다. 넓적다리를 똑바로 펴고, 발가락에 약간 힘을 넣어서, 발톱을 땅 속으로 들어가게 하려는 기분으로 선다. 양 다리의 간격은 그 사람의 어깨 넓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양손을 같은 방향인 앞뒤로 흔든다. 뒤로 할 때는 약간 힘을 주고 앞으로 올 때는 힘을 들이지 않고 탄력으로 자동적으로 가게 된다. 흔들 때 손등은 위로 향하게 하고 손바닥은 밑으로 향하며 눈은 뜨고 심중에는 잡념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소리없이 마음속으로 수를 헤아린다. 처음에는 2∼3백번 정도로 하고 차츰 회수를 더해 간다. 마지막으로는 매번 1천∼2천번 정도 흔들도록 한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다.

 


상실하허(上實下虛)에서 상허하실(上虛下實) 로


이제 인간의 육신은 구조상 두뇌를 비롯하여 온갖 중요한 내장이 상반신에 모여 있다. 하반신은 말하자면 궁둥이와 두다리 뿐이다. 그 결과 하반신보다는 상반신이 활동을 많이 한다. 의식도 언제나 상반신으로 향하여 있다. 바꾸어 말하면 인간의 육체는 그 생활습관에서 부터 언제나 "상실하허(上實下虛)"의 상태로 되어 있다.

상실하허(上實下虛)를 이해하려면 머리가 무겁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세 시간이나 여덟 시간이라도 쉴 새 없이 독서를 했다고 하자. 어떠한 사람이라도 마지막에는 눈은 충혈되고 머리는 뜨거워져서 그 이상은 귀찮은 이야기나 머리를 쓰는 일은 하고 싶지 않게 된다. 그것은 머리가 정상 아니게 "실(實)"의 상태인 것이다. 머리만이 "실(實)"이라는 것은 피곤이나 병의 원인이 된다. 상실(上實)이라는 것은 머리만이 아니라 상반신 전체가 말하자면 머리가 무거운 것 같은 둔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연적으로 허리나 다리가 되는 하반신은 허(虛)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상반신에는 중요한 기관이 모여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피곤이 쌓이고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하게 된다. 상실하허(上實下虛)에서 상허하실(上虛下實)로 전환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스와이소우 운동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사기(邪氣)를 몰아내고 상반신의 결림, 맺힘, 막힘 등을 없애고 상반신 하반신이 모두 함께 신선한 기(氣)가 정상적으로 흐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다리를 어깨넓이와 같은 정도로 벌리고 서서 굳어지지 않고 동작을 유연하게 하고 발가락에 신경을 집중시켜 시계의 추처럼 양팔을 흔들어 보자. 그것을 하루에 천번 정도 되풀이 한다.

그리고 매일 이것을 되풀이한다. 운동을 할때 가장 조심할 것은 상반신에 3, 하반신에 7의 비율로 힘을 넣는 것이다. 혹은 의심을 집중시킨다고 해도 좋다. 상삼하칠(上三下七)이 상실하허(上實下虛)에서 상허하실(上虛下實)로 전환시키는 최대의 요점이다. 그렇게 하면 상반신을 가볍게 하고 하반신을 강건히 하면 상성하약(上盛下弱)의 상태를 일변시킬 수 있게 되고 자연히 지병(持病) 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실천할 때의 15가지 포인트

 "상삼하칠(上三下七)"이라고 한마디 해도 실제로 좀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해 두고 하면 좋다.

① 상반신의 힘을 빼버린다. 어깨에 힘을 들이지 않으며 아주 자연스럽게 양팔을 흔든다.
② 하반신에 중점을 둔다. 상반신에 힘을 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든든하게 중심을 둔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바닥에 땅을 붙이고 힘있게 디딜 것이며 맨발로 해야 된다. 양말도 버선도 벗어야 한다.
③ 머리는 공중에 걸린 것처럼 위에서부터 매달려 있는 것같은 기분으로 하며 이것은 어깨의 힘을 빼기 위한 방법이다.
④ 구강(口腔)의 근육도 힘 뺀다. 입을 꼭 다물면 안된다. 힘없이 벌려서도 안되지만 힘을 넣어서도 안된다.
⑤ 가슴 속에는 아무 것도 없게 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버리라. 상반신을 "허(虛)"하게 한다.
⑥ 등을 펴고 흔든다.
⑦ 허리를 운동의 중심추로 삼는다.
⑧ 팔꿈치를 너무 윗쪽으로 올려서는 안된다.
⑨ 팔을 내린다.
⑩ 단전(丹田)에 약간 힘을 넣는다. 단전은 배꼽에서 몸안으로 세치 정도 깊이 들어간 곳이다. 이 단전에 약간 의식을 집중시켜서 운동한다.
⑪ 허벅지 안쪽을 긴장시켜서는 안된다. "상허하실(上虛下實) "로 하반신에 힘을 모은다 하더라도 허벅지 안쪽에는 힘이 안가게 한다.
⑫ 항문을 치켜든 것처럼 한다.
⑬ 뒷꿈치를 누르는 기분으로 땅위에 붙인다.
⑭ 발가락의 발톱을 땅속으로 눌려 들어가게 하는 기분으로 한다.
⑮ 손을 흔들 때 손등은 위로 향하고 손바닥은 아래로 향한다.  

 

출처 ※ 이강옥 『인체 경영학』 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