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완성 사이훙은 자신의 신체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모두가 투명했다. 명상은 결코 고요함이 아니었다. 신체는 항상 움직이고 있었다. 심장은 박동하고, 피는 흐르고, 열정은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또한 기는 영문을 통하여 순환하고, 내장기관은 서로 연관되어 움직이고 있었으며, 폐는 조용한 가운데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인간은 계속 움직이면서 변화해 가는 존재이다. 인간은 우주이며 신비한 진화의 산물로 놀라울 정도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훙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몸과 마음을 다해 내면에 몰입하였다. 내부와 외부가 하나가 되었다. 그는 내면 깊숙이 잠겨 완벽한 깨달음에 다다를 수 있었다. 내부와 외부의 것이 합쳐져 무한이 되었다. 그는 한 점에 이르렀다. 우주의 한 점, 무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