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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道人) 1 - 28. 완성

28. 완성 사이훙은 자신의 신체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모두가 투명했다. 명상은 결코 고요함이 아니었다. 신체는 항상 움직이고 있었다. 심장은 박동하고, 피는 흐르고, 열정은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또한 기는 영문을 통하여 순환하고, 내장기관은 서로 연관되어 움직이고 있었으며, 폐는 조용한 가운데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인간은 계속 움직이면서 변화해 가는 존재이다. 인간은 우주이며 신비한 진화의 산물로 놀라울 정도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훙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몸과 마음을 다해 내면에 몰입하였다. 내부와 외부가 하나가 되었다. 그는 내면 깊숙이 잠겨 완벽한 깨달음에 다다를 수 있었다. 내부와 외부의 것이 합쳐져 무한이 되었다. 그는 한 점에 이르렀다. 우주의 한 점, 무한함..

도인(道人) 1 - 27. 유혹

27. 유혹 처음 동굴에 들어올 때는 그곳에서 9개월 동안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9개월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났고, 이제는 언제 떠나느냐고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사부의 대답은 늘 같았다. 「아직 공부가 끝나지 않았다.」 사부는 매주 동굴을 방문하여 사이훙을 계속 수련시켰다. 사부는 사이훙에게 도덕경(道德經), 황제내경(黃帝內經), 다경(茶經)등을 읽게 하고, 보다 깊은 명상법들을 소개하였다. 그는 사이훙에게 자신의 힘으로 끊임없이 내면의 세계와 맞닥뜨릴 것을 강조하였다. 사부는 마음을 열고 영적 경험들을 받아들일 것을 지시했으나 진정한 인식과 수련에 방해가 되는 경험은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사부는 종종 사이훙에게 무엇이 문제인가를 상기시켰다. 사이훙은 사부의 말을 통해 동굴 생활에 대..

콘스탄트김의 국민연금 많이 받는 전략이 청년들에게는 독약이 된다고요? 천만에!

콘스탄트김의 국민연금 많이 받는 전략이 청년들에게는 독약이 된다고요? 천만에!출처 : https://youtu.be/xYYNG3PcjGE 김 Kim콘스탄트 Constant2025.03.25 ● 국민연금을 많이 받고자 획기적인 이런 방안에 일부 시청자들이 이것은 청년세대를 골탕멱이는 뻔뻔한 짓이라는 것에 대한 의견을 답니다 결론적으로 무지가 부른 최악의 판단이며 거꾸로 알고 있다는 점을 밝히겠습니다^^~ 국민연금 가입 및 납입강화로 신규가입자 증대효과를 초래합니다 만약 최대보험료 119개월 추납일 경우 현재 국민연금 월평균보험료 27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무려 238명이 한달 가입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100명 추납시 23,800명백만명 추납시 2억 3,800만 명 신규가입자 초래입니다! 지금처럼 출산율 저..

노후 준비 2025.03.25

도인(道人) 1 - 26. 미로

제 5부 진정한 자아를 찾아서 26. 미로 화산으로 돌아와 일주일 뒤 사이훙은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동굴에서 홀로 지내며 금욕생활을 하기로 맹세했다. 사이훙과 사부는 길일을 택해 화산의 서봉으로 향했다. 그들은 동굴 입구 옆에 있는 넓적한 바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사부가 사이훙은 향해 돌아서면서 말했다. 「바로 이곳이다. 여기에 머물면서 네 참모습을 깨닫도록 해라.」 그들은 동굴 안의 비탈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곳곳에 수많은 샛길과 방 같은 공간이 있어 사이훙은 마치 미로 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동굴 깊숙이 들어갈수록 공기는 더욱더 차가워졌고, 발자국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간간이 비좁은 길을 지날 때마다 몸을 옆으로 틀어 지나가야 했다. 동굴 속은 숨이 막힐..

도인(道人) 1 - 25. 귀향

25. 귀향 전사로서 생활하는 동안 항상 끔찍스러운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쟁중 사이훙은 베이징(北京)에서 광둥(廣東)으로, 허난(河南)에서 쓰촨(四川)으로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다. 전쟁의 참화도 중국의 장엄한 경치와 황홀한 아름다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지인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다. 다른 부대가 지나가거나 부대가 서로 합치게 되면 사이훙은 친구들을 찾았으며, 두 명의 사형과 재회하는 기쁨도 누렸다. 운이 엄청나게 좋은 날 이따금 보게 되는 닭 한 마리도 전쟁터에서는 행복이었다. 닭이 보이면 사이훙과 동지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는 닭에 진흙을 발라 굽는 〈거지식 닭구이〉요리를 했다. 그렇게 만들어 먹는 음식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 준 성찬이었으며, 그렇게 먹는 물 한 모금은 천 년된 포도주보다도 ..

도인(道人) 1 - 24. 전쟁 속으로

24. 전쟁 속으로 1937년에 발발한 중일 전쟁의 소식이 매달 올라오는 생활용품에 섞여 화산에 전해졌다. 식량을 구하러 산을 내려갔던 동료들도 속속 산으로 귀환하여 전쟁 소식을 전해 주었다. 일본군이 얼마 전 베이징 외곽에 있는 마르코폴로교를 기습하여 장악한 다음 철과 석탄이 풍부하게 매장된 산시 지방의 산악지대로 진격했고, 이제는 톈진에서 난징에 이르는 전선에서 2차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도권을 장악한 일본군은 서서히 해안지대를 벗어나 비교적 궁벽한 내륙지방으로 밀려들었다. 중국 군대와 국민은 나름대로 저항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기만 드높을 뿐 훈련이 불충분한 데다가 장비마저 부족해 변변히 싸워보지도 못한 채 패주를 거듭했다. 특히 북쪽 지방의 소규모 비정규군과 주민들은 탱크와 비행기로 ..

도인(道人) 1 - 23. 영생

23. 영생 그날 새벽에는 짙은 안개가 끼었다. 안개는 풀밭을 어루만지고 도량의 지붕에 부딪히면서 영롱한 이슬을 빚어 냈다. 매일 새벽이면 햇살이 퍼지기 전부터 소리 높이 지저귀던 새들도 모두 어디로 갔는지 사방이 고요하고, 바람조차 숨을 죽이고 있었다. 사이훙과 동료들은 샘에서 물을 긷고 있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샘 가까이 몸을 굽혀야 물을 퍼올릴 수 있었다. 샘물은 맑고 아주 차가웠다. 힘차게 솟구치는 샘물에 팔을 적신 사이훙은 벌에 쏘이기라도 한듯 그 시원함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때 동료 한 명이 사이훙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키 큰 사람 하나가 천천히 풀밭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보였다. 전통 의상을 걸친 도인이었다. 몹시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두 발로는 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