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병원에서는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사실 앙케이트 등에도 “병원은 환자의 말을 안 들어 주지만 침술원은 말할 수 있고, 들어준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으므로 없는 말은 아닐 것이다. 침술원에서는 확실하게 환자의 말을 잘 듣는다. 이것은 사진법(四診法)에 의하여서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자각 증상을 침구사에게 말하는 것이 선결 문제이다. 그 때에 침구사는 자기 진단으로 마음대로 결정하는 병명이나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병원에서 위염이라고 진단되었는데 어깨가 아프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는 것을 말하면 웃을지 모른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 또한 자기 진단의 한 가지이다. 위가 아픈 것은 어깨가 아픈 것과 관계가 없다고 자기 마음대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