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용 81

36. 지금은 자중(自重)할 때입니다

며칠 전 강원도 영월 지방을 자동차로 여행하다 문득 하늘의 태양을 쳐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약 1년 전 뉴질랜드 서해안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석양을 경험한 이후 가끔씩 태양을 쳐다보곤 하였는데, 그날따라 태양이 하얀 원반 같은 모습으로 뱅글뱅글 돌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오라를 사방으로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제까지 목격한 적이 없는 새로운 태양이었고, 저도 모르게 “어, 태양이 변했네!”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 차를 길가에 멈추고 동행자와 함께 한참이나 태양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제가 보는 태양은 동행자가 보는 태양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였지만, 예전에 보던 그 태양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놀라움과 의아함이 뒤섞인 채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동행자를 통해 우주의 메시지를 접하게 되었는데, ..

35. 다차원 우주로의 의식확장

2005년 을유(乙酉)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곧 지구대변혁에 따른 본격적 변화가 밀어닥치고 또 제 개인적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감하기에, 지금은 지나온 어떤 순간들보다도 더 큰 감회 속에서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약 6~7년 전 내면의 근본적 변화를 경험할 때에도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보며 인생이 완전한 계획 속에서 진행된 것임을 자각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시각에서 지나온 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다차원 우주의식으로 확장되게 되었는지를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영성에 일찍부터 눈을 뜬 다른 분들과는 달리, 저는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비물질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오직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

33. 사명자로 거듭나기

매일 매일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음 설레는 일일 것입니다. 경치나 풍광들에 더 이상 감동을 받지 못하고 좋은 땅의 기운(地氣)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로 변해버린 저에게도 지난 한달 동안의 북미여행은 매우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서부지역을 자동차로 둘러 본 3주간을 포함하여 총 한 달여 동안의 북미 여행은 제게 하나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느끼게 해 주었고, 제 딸 그리고 새롭게 만나 뵙게 된 분들 모두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7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생으로 그리고 교수로서 상당히 오랜 세월을 그곳에서 보내었지만 서부 지역을 한번 쭉 둘러 볼 여유는 없었습니다. 99년 여름 가족들을 미국에 보낸 이후 방학 때마..

32. 도통(道通)이야기

제가 증산 강일순 선생님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된 것은 약 5년 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저는 단학 관련 교수모임을 주관하면서 경남 남해에 위치한 단군성전이라는 곳을 1박2일 명상여행 장소로 택하였습니다. 그곳을 지키는 할머니는 평생 동안 단군 할아버지를 모시며 살아오신 분으로서 영안(靈眼)이 열려 있다고 들었기에,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기 때문입니다. 남해 금산을 오르길 한 시간여 만에 단군성전이라고 쓰여진 조그만 2층 건물에 도착했고, 저녁 식사 후에는 좁은 골방에 쪼그리고 앉아서 성전지기 할머니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단군 할아버지가 그곳을 방문할 때마다 이용한다는 오색찬란한 UFO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단군 할아버지가 전해 주었다는 지구와 한반도의 미래 그리고 ..

31.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흔히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동시에 보아야 함을 이야기하지만, 일상에 붙잡힌 채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내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 경구(警句)는 그냥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일 뿐입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자신의 인식이 확장되기 시작하면 그 의미가 마음에 와 닿기 시작합니다. 온통 자신에게만 쏠려 있던 의식이 이웃으로 사회로 전 인류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알 수도 없었던 많은 현상들과 사건들의 의미가 자연스레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우주 속의 자신의 모습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3차원 물질세계를 넘어선 다차원의 세상이 인식되기 시작하면, 몸과 마음은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에..

30. 삶의 순간들에서 메시지를 발견한다

사람들은 동일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인식하는 세상은 각기 다릅니다. 우리 마음의 여과기능으로 인하여, 같은 신문을 읽고 같은 TV를 보아도 자신이 관심을 가진 정보들만 인식됩니다. 평소 관심이 없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정보는 아예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정보를 접한다고 해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견해는 아주 다를 수 있고, 특히 각자의 의식수준에 따라 동일한 사건도 완전히 달리 인식됩니다. ​ 세상이란 이렇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관념 그리고 의식수준에 따라 달리 인식되고 해석되기 마련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의 원인을..

29. 레무리아(Lemuria)의 기억

지난 설날은 이전의 명절과는 다른 새로운 의미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민족 대이동의 혼잡에 내가 구태여 일조(一助)할 이유가 없다는 핑계로 명절 차례에 참석하지 않은 지는 이미 몇 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추석이나 설날을 전후하여 형제들과 안부전화는 주고 받아왔었지만 이번 설에는 그러한 것조차 사라져 버리고 만 것입니다. ​ 수년 전 심신의 근본적 변화를 겪고 난 뒤, 제가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대인관계의 변화를 시도한 적은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족 혹은 형제의 특별함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고 친구와 친지의 중요성이 느껴지지 않게 되면서 그들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가족이라는..

28. 2003년 마지막 날들을 보내면서

2003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제게는 교수생활을 통하여 처음 맞이하는 안식년(연구년)이었지만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혹독한 개인적 체험들로 채워진 한 해였고, 국내외적으로는 증폭된 감정에너지 속에서 민족, 국가, 지역, 계층 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나면서 국민적 혹은 개인적 분노에 기인한 사건과 사고들로 가득한 한 해였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북한에 대한 위협이 9/11테러사건으로 손상당한 미국민의 분노와 두려움에 기인한 것이었다면, 대구 지하철 참사, 부안 핵 폐기장 사태 등은 개인적 혹은 집단적 분노가 표출된 사건이었습니다. 인간 사회 못지 않게 자연도 심각한 이상증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많은 지역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였는데, 특히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27. 의식수준의 진정한 의미

사람들은 흔히들 의식수준을 이야기하지만 그 의미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물질세계만을 인식하는 사람이 "그 사람은 의식이 낮아!"라고 말한다면 교양, 예의범절 혹은 지식의 수준을 이야기할 것이지만,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말할 때는 호킨스(David Hawkins) 박사가 말하는 의식수준(level of consciousness)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호킨스 박사는 의식수준을 '세상을 판단하고 분석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식방식 혹은 두뇌의 작용'으로 정의하면서 의식의 지도, 즉 의식수준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식수준 100에서의 주된 마음의 상태는 두려움, 200에서는 용기, 400에서는 이성(理性), 500에서는 사랑, 그..

26. 깨어나는 체험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무묘앙 에오'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적 스승들이 인간 내면의 불성 혹은 신성을 이야기하고 인간이 바로 신이라고 말하며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였지만, 에오는 극히 염세적인 입장에서 인간은 우주 속에서 한낱 티끌과 같은 존재라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삶에 대한 이러한 회의적 시각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과연 깨달은 존재인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 우리에게 전달되는 모든 것은 우주가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우주는 필요할 때 적절한 방법으로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는데, 에오의 존재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많은 영적 스승들은 인간이 곧 창조주이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는데, 이는 매일 매일을 어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