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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드디어 일정한 경지에 오르게 되다

기수련을 하면서 어떤 능력이 생겼을 때 뚜렷이 나타나는 징표는 없다. 나의 기수련법은 무슨 관문이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생겼다는 것은 수련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나의 기수련법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내가 일정한 경지에 오른 것도 마찬가지였다. 기수련에 전념하다가 어느 순간에 나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대구에 들렀을 때였다. 친구들과 만나 서로의 근황을 묻는 과정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나의 기수련에 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하게 되었다. 귀담아 얘기를 듣고 있던 한 친구가 마침 친척중에 정말 위가 나빠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며 한번 만나보라고 간곡히 청하는 것이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채 잠자코 있..

51. 처음으로 불치의 병을 치료하다.

평생 도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서 나는 부산에 있던 두 아이를 서울로 불러올렸다. 내가 그렇게 작심한 이상 세 모녀가 따로 떨어져 살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이사를 한 며칠 후, 서울에 살고 있는 사촌 여동생이 아들을 데리고 인사차 우리집엘 들렀다. 그런데 여동생은 다섯 살 된 조카를 내내 들쳐업고 있었다. 내가 미심쩍은 얼굴로 그 연유를 물었더니 동생은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부터 쏟는 것이었다. 조카의 이름은 승배였는데 뇌성마비였다. 얼굴은 전형적인 뇌성마비의 아이의 그것인데다 허리 아래는 아예 신경이 죽어있는 상태였다. 바늘끝으로 엄지발가락을 찔러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동생은 아이를 위하는 일이라면 뭐든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무래도 소용이 없을거라며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승배는 양..

50. 기수련의 과정 3

내가 기수련을 통해 잃었던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의 아픈 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다음에야 나는 비로소 영계를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먼저 무수한 빛의 터널을 만났다. 형형색색의 빛의 터널을 빠져 나오는 경험이 있고나서 유체이탈 상태를 체험했다. 음악의 선율에다 몸을 실으면 자유자재로 춤이 나오기도 하고 음악속으로 들어가고 나가는게 너무나 자유롭게 되는가 싶더니 어느날 내 여섯 살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 뵙게 된 것이다. 내가 수련을 하고 있던 방의 창문을 통해 아버지가 들어오셨고 아버지와 나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언젠가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부모님들의 대화를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만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

49. 기수련의 과정 2

나는 기수련의 한 시기, 즉 흐트러졌던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기를 지나면서 기수련을 하면 할수록 내 몸안의 에너지가 날로 충만해지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이미 기수련의 맛에 심취한 나는 언제 어디서나 기(氣)를 운행할 정도가 되어 있어서 일분일초가 아까울 정도로 수련에 정진했다. 그즈음 나는 전신이 기운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자 나에게 밀러링 현상의 능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주파수를 맞추면 그 사람의 상태를 대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사람이 심장이 나쁘면 내 가슴이 격렬하게 뛰었고 눈이 아픈 사람이면 내 눈이 빠질듯이 아파오는 것이었다. 그러자 나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내가 가진 능력이 도대체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틈이 나는대로 전철을 타고 서울시내를..

48. 기수련의 과정 1

서울에 올라온 첫날, 자정 무렵부터 청담동 선생님의 집에서 기수련을 하다 잠이 들었던 내게 다음 날도 선생님은 기수련을 하게 했다. 역학을 공부했으면 한다는 나의 바람을 완곡하게 전달했지만 선생님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이미 대구의 일은 모두 정리하고 짐까지 싸서 온 터라 나는 선생님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의 수련에 임했을 때 나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는 전날과 좀 달랐다. 방법은 같았지만 조금 더 강한 진동이 일었던 것이다. 그렇게 사흘째 되던 날부터 손이 몸을 치기 시작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배꼽 윗부분으로만 기감을 느꼈지 하반신은 별로 감각이 없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면서부터 진동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했다. 전신을 훑는 기감에 나는 데굴데굴 구르거나 기(氣)가 모인 손으로..

47. 나의 스승님

내가 처음 성문수 선생님을 뵈었을 때 그분은 40대 중반이었다. 키가 작고 아주 마른 체격이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왜소한 용모였다. 그렇지만 정은 철철 넘쳐 흐를 정도여서 오빠의 소개로 내가 처음 청당동의 집을 찾았을 때는 마치 옛날부터 잘 알고 있던 사람처럼 반겨주었다. 그렇게 정이 많은 선생님은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눈가가 선선해지곤 했는데 나를 수련시키는 짬짬이 선생님의 지난날을 들려주곤 했다. 선생님은 경기도의 궁벽한 시골에서 태어났는데 선친께서도 상당한 도력을 지닌 분이었다고 했다. 선생님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남다른 도력을 목격하고, 경우에 따라선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는 것이었다. 그 동네엔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는 벙어리가 한 사람 있었다고 한다. 말은 한 마디로 하질 ..

46. 스승과의 만남

그렇게 내가 곽도사에게서 사사를 받으면서 공부에 심취할 무렵에 서울에 있던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다. 항상 어린아이 같기만 한 여동생이 대구에서 혼자 레스토랑을 하고 있는 게 마음이 쓰였던 오빠가 동생이 주역 공부를 한다고 얘길 듣고는 더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웬만한 사람은 만날 수도 없는 사람이 있단다. 우리와는 성씨도 같아서 굳이 따지자면 아저씨뻘이 되는 사람이야. 네가 정말 그쪽으로 공부를 하려거든 그 사람 밑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 오빠의 간곡한 권유도 있고 해서 나는 일단 한 번 만나 보자는 심정으로 서울에 올라가서 그분을 만났다. 그분이 바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스승이신 성문수 선생님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분을 만났을 때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더구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 보..

45. 곽 도사라 불리던 사람

친구와 ‘사랑스’라는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하기 위해 대구에 올라온 나는 레스토랑 근처에 방을 얻었는데 아주 아담하고 깨끗한 여인숙이었다. 기와집에 적당한 마당이 있고 마당을 중심으로 각각의 방이 독립되어 있는 그 곳은 주로 장기 투숙자들이 묵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집에 장기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철학관을 하고 있는 곽 도사라는 중년의 남자가 있었다. 나는 가톨릭 신자였으므로 점이나 사주, 관상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또 몸과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피곤하던 때라 그런 쪽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따라서 그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나는 멋지게 사기를 치는 사람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사기꾼들은 악랄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어쨌든 소양을 갖춘 사기꾼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늘 빈정대..

당신 영혼의 나이-5 단계의 영혼의 나이(5 Soul Age Stages)

youtu.be/AvuXnmYszns 예를들어) 각 영혼의 5 단계에서 7개의 레벨에서 평균 3번이상을 죽음과 환생 = 105번 ~ 다행인 점은 간혹) 각 영혼의 5단계에서 각 레벨의 3번이상이 아닌 1회나 2회 환생을 하는 예외도 있다고 하네요. 최소의 죽음과 환생 5단계영혼 * 7레벨 * 1회(죽음과 환생) = 35번 5단계중 어떤 단계의 영혼이라도 마지막 7번째 레벨에 도달한 사람들은 자아 도취와 자기만족에 빠지는 경향이 있음 태아 영혼 이제 막 인간의 모습으로 지구에 도착한 "태아 영혼"은 미숙하고 경험이 없음 --->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진함과 소박함을 간직, 독립적 의식의 부재 / 집단의식이 강함 윤리와 도덕 의식 부재 / 생존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나와 나와 아닌것 파..

44. [5부] 또 다른 삶의 시작과 도(道)의 길

평생 도(道)의 길을 걷겠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깨달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면, 자신의 참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이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이 실낱 같은 목숨마저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 길이며 쓸쓸하기 짝이 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인연의 끈을 따라 이 길로 들어서 지금까지 왔지만 나는 아직 이 세계의 끝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쩌랴, 이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내 몸에 깃든 영혼이 비로소 윤회의 바퀴를 굴리는 것을 멈출 때까지 터벅터벅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영혼들과 함께 말이다. 또 다른 삶의 시작과 도(道)의 길 5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