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天符經)-구름 이경숙 해설
《천부경》은 원래 옛 환인의 가르침이 구전되어 오다가 신시개천(神市開天) 이래로 녹도문(鹿圖文)으로 씌여 역대 환웅의 시대를 거치면서 전승되어 왔던 세계 최고(最古)의 경전이며 《삼일신고》, 《참전계경》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삼대 경전 중 으뜸이 되는 것이다. 《천부경》은 고조선 멸망 후 후대에 전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통일 신라 시대에 들어 사람들이 고문자로 새겨진 큰 비석을 백두산 기슭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아무도 그 뜻을 풀지 못하다가 당대(唐代)의 석학으로 해동 공자라 불리던 최치원이 이 비문을 보고, 그것이 환국의 옛 문자인 가림다로 적힌 것임을 알아보고 이를 한자로 번역하게 되어 비로소 《천부경》이 후대에 전해지게 되었다. 최치원의 해문(解文)은 전해지지 않으며 여든한 개 글자의 번역된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