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의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제가 심신의 근본적 변화를 경험한 것은 약 3년 전이었습니다. 1999년 여름, 가족들을 미국에 보내고 집에 혼자 있게 되었을 때, 아무런 생각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한 채 그냥 모든 것이 평온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무한한 자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떠오르곤 하였지만, 그것도 바람처럼 잠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일 뿐 나의 자유로움을 방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저는 두뇌가 아닌 느낌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게 되었고, 생활 속에서 그리고 명상 속에서 인생과 우주에 관한 많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