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02

02장

캐러밴이 준비를 마치고 나니 짐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았다. 그러나 사실 나는 필수품들만을 챙겼을 뿐이다. 내가 추가한 거라곤 51 파운드 가량의 비스킷 통들뿐이었다. 티베트인들, 특히 라마승들이 이 비스킷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비스킷으로 사원의 승원장 라마들의 환심을 사곤 했다. 티베트인의 기호를 아는 것은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나는 일반인들로부터도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또한 실크 스카프들을 많이 장만했다. 그것은 티베트의 전통적인 의식용 선물이었다. 나는 미리 이 전통 예절에 대해 숙지했다. 실크 스카프를 상대방의 목에 걸쳐주면 그것은 당신이 그를 당신과 동등하게 여긴다는 표시이다. 만일 스카프를 그냥 넘겨주면 상대방을 아랫사람으로 본다는 표시이다. 나는 항상 스카프를 상대방의 ..

01장

나는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Highlands에서 태어나 거기서 자랐다. 나는 일찍이 7살 때부터 많은 심령 체험들을 했고, 어린 소년이었지만 그것들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내게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세계는 물질계만큼이나 분명했다. 그 세계는 단 한 개의 베일에 의해 우리 세계와 분리돼 있을 뿐이다. 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걸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이, 미처 의식하지 못할 뿐, 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나는 나의 심령체험들에 대해 부모님께 말하곤 했다. 그러나 두 분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나의 말이 너무 척척 들어맞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호에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아주 어린 시절 학교에 갔을 때 몇 권의 책이..

역자 서문

본서의 1부 는 국내 최초의 영어 번역본이다. 이 책은 1986년 박영철 님에 의해 일본어에서 중역되어 출판된 바 있다. '밝은 생활사'에서 처음 출판되었고 나중에 '정신세계사'에서 라고 제목만 바꾸고 다시 출판되었다. 하지만 맥도날드 베인의 티벳 여행기 시리즈는 원래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리즈가 완간된 것은 아니었다. 2004년 쯤 나는 정신세계사의 의뢰를 받아 이 책의 2부 를 번역하게 되었는데, 그때 1부 를 영어로 다시 번역하는 문제를 편집부장과 의논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비용 문제 때문에 출판사 측에서는 사람 이름이나 지역명, 사원 명칭 등의 단어만을 통일시켜 주기를 바랬다. 즉, 2부를 기준으로 해서 1부에 나온 일본식 발음의 명사들만을 다시 바꾸어 출간하려는 의도였다...

제3장 8. 일어선 앉은뱅이

몇 달 전 일이었다. 하루는 다 저녁때가 되어서 나이 지긋한 부인이 필자를 찾아왔다. 시집간 딸이 척추에 이상이 생겨서 벌써 반 년째 꼼짝 못하고 누워 있는데 체질개선으로 고칠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병원에서는 척추수술을 하라고 하지만, 꼭 완치시킬 수 있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사위가 연탄을 배달하는 인부여서 병원 입원비며 수술 비용도 감당하기가 어려운 처지라고 했다. 그 흔한 카셋트 녹음기 조차도 우선 당장은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좋습니다. 그러시면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저희 연구원에 전화를 해주시고 ‘진동 부탁합니다’ 하시면 옴 진동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지난 2년동안 이런 방법으로 수천명의 어려운 사람들이 혜택을 본 바가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없습니다. 전화만 하시면 됩니다. 미..

제3장 7. 자살하려는 사람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자살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 병적으로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있다. 성공할 경우에는 이미 죽은 뒤니까 그것으로 끝나는 셈이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경우에는 골병이 들기만 하고 주위 가족들에게 주는 고통은 크다. 그동안 필자의 연구원을 거쳐 간 사람들 가운데는 이런 자살 미수자가 상당수에 이른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앞서 자살해 죽은 영혼들이 빙의되어 일어나는 현상들이었고, 그 빙의령들을 제령하니까 ‘자살충동’이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린 경우가 많았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몇 가지 소개해 볼까 한다. ​ 첫번째 경우 이것은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대학에 다니는 예쁘장한 따님을 데리고 한 중년부인이 필자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남편은 육군..

제3장 6. 돌아온 무학대사

필자가 저술한 《악령을 쫓는 비법》과 《심령치료》에는 인간의 윤회전생하는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기 때문인지 불교 신자들이 비교적 많이 찾아오곤 한다. 그 중에는 오랫동안 승려 생활을 해온 분들도 많았었다. 모두가 한결같이 궁금해 하는 것은 자기의 전생이 누구였었는지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전생을 함부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천기누설(하늘의 비밀을 누설한다는 뜻)입니다. 전생을 꼭 알아야 될 사람에 한해서 본인의 보호령의 협조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관상 보듯이 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필자가 거의 매일 같이 되풀이하고 있는 이야기다. 지난해 가을 인품 좋은 노장님 한 분이 필자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그는 우리나라 불교세계에서는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분인 듯 싶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3장 5. 어느 선주(船主)의 재생

지난 해 늦은 가을이었다. 전북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중년 신사가 필자의 연구원을 찾아온 일이 있었다. 당뇨병과 병발증으로 일어난 신경통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필자에게서 〈옴 진동〉 테이프를 구해가서 50일 동안 진동수를 복용했더니 신경통 증세는 많이 없어지고 변비는 깨끗이 없어졌으나 아직도 당뇨병 기운이 그대로 있어서 찾아 왔노라고 했다. “병도 병이지만 저는 도대체 무슨 일이고 제대로 성사를 시켜본 일이 없습니다. 무슨 까닭일까. 영사를 한번 해주실 수 없을까요?” 하고 부탁을 했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눈앞에 짙은 안개가 낀 것 같아 통 알 수가 없었다. 필자는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고, “아무래도 선생의 보호령들이 협조를 해 주지 않는군요. 좀 더 진동수를 마시고 열흘에 한번씩 오셔서 시술을 받..

제3장 4. 이차돈의 재생

한참 자라야할 나이에 밤낮없이 공부만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발생하는 각종 노이로제 - 이것은 요즘 젊은이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병이다. 이 같은 노이로제 증상은 중학교 졸업반이나 고등학교 졸업반 또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정신병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분열증과 우울증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우울증보다는 분열증이 심한 환자들이 더 많이 필자의 손을 거쳐갔고, 또 그들 대부분은 영혼의 빙의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었다. 완치가 되지 않아 노상 병원을 들락거린 많은 환자들도 필자의 손을 거쳐서 쾌유된 예가 많지만, 그 중에는 결과적으로 불치로 끝난 분도 더러는 없지 않았다. 한 두 사람의 영혼이 빙의된 것은 대개가 제..

제3장 3. 영장과 당뇨병 환자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란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알고 있는데, 필자는 최근에 중증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완전히 고쳐준 일이 있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당뇨병은 대체로 정신적으로 인색한 사람들, 타인의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이를테면 가족들의 애정을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는데도 그것을 완강히 거부할 때 몸에서 당분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증세가 생겨서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음을 깨달은 바가 있다. 정신적으로 몹시 인색하던 사람이 당뇨병 발병과 더불어 심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너그러워진 것만으로 병이 좋아진 예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영혼이 빙의되어도 당뇨병이 생긴다는 것을 필자는 여러 번 직접적으로 체험한 바가 있는 것이다. 당뇨병은 대..

제2장 2. 심장에 구멍이 뚫린 소년

심장에 구멍 뚫린 환자의 이야기는 심령과학 시리즈 8권 째인 《악령을 쫓는 비법》에서 적은 일이 있다고 기억이 되는데, 이번에는 필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해 볼까 한다. 15, 6년 전 일이 아니었던가 싶다. 하루는 아들의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어머니가 그의 아들을 데리고 필자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병원에서의 이야기인데, 어린아이는 누구나 태어날 때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지만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다 막히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아이는 여섯 살이 되도록 그 구멍이 막히지 않은거죠. 감기만 들면 폐렴을 앓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선생님의 《악령을 쫓는 비법》이란 책을 읽고 찾아오게 된 겁니다.” “혹시 그 아드님 출산 직전에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없었던가요?” “네, 있..